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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보고' 한인 경찰 체포

LAPD 소속 한인 경찰이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로 체포됐다. 한인 경찰이 업무와 관련된 부정 혐의 등으로 내사과에 체포된 것은 지난 1993년 살인사건 수사 과정과 연루됐던 윌리엄 장씨가 처음이며 이번이 두번째다. LAPD는 지난달 30일 오전 8시30분쯤 LAPD 램파트 경찰서 소속 에드윈 이(33·남·사진) 경관이 내사과 수사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고 밝혔다. 내사과에 따르면 이 경관은 경찰 보고서와 관련 허위로 사실을 조작한 혐의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이 경관이 어떤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내사과는 수년 전 부터 이 경관에 대한 수사를 진행시켜 온 것으로 밝혀졌다. LAPD의 한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경관은 순찰경관으로 재직하며 관할 구역 내 술집 등에서 경찰 신분을 내세워 수차례 술값을 지불하지 않는 등 경찰 신분에 위배되는 행동으로 내사과로 부터 경고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고 직후 이 경관은 내근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이 경관은 또 여러 번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등 물의를 일으켜 내사과에서 요주의 인물로 분류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한인 경찰이 체포됐다는 소식에 마음이 씁쓸하다”며 “그러나 일부의 잘못 때문에 모든 한인 경찰들이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관은 현재 2만5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LAPD 다운타운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조택수 기자

200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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